야생화의 독백
나는 길가에 혼자 있었어.
그냥 눈물겨울 때도 있었어.
비에 흠뻑 젖어 축 늘어져 있는데
나에게 우산을 씌워준 한 사람이 있었어.
나에게 눈을 맞추고 내 향기를 칭찬해 주었어.
나는 너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너는 나를 꺾지 않았어.
그 대신 나를 보러 왔어.
그래줘서 고마워.
나는 그 동안 모르고 지냈던
나의 진한 향기와 빛깔로
너를 부르고 있었어.
나는 알게 되었어.
나는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났다는 것을.
어두운 밤에 혼자 남겨져도
나는 별을 찾아 헤맬거야.
저 하늘 어디에선가
나를 보고 반짝거리는 별을 보면서 ..
나의 독백을 늘어놓을 수 있을 것 같아.
<2017-07-20, su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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