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나비
입술을 파르르 떨다가
몸서리를 치다가
황혼의 가을 나비들이
힘겨운 날개짓을 한다
한 번 더 비상하다가
황홀하고 우아한 날개짓으로
서서히 내려놓는다
<2019-11-18, SUNHEE>
서예가 양선덕과 시인 박선희의 콜라보레이션 공간입니다.
가을앓이
강의 저편에
덩그러니 혼자 남았다
차가운 공기, 밤의 어둠
가을의 짙은 냄새가
그대로 스민다.
참, 지독하다.
<2024-05-30, SUN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