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끄트머리에서>
숨막히는 뜨거운 날들
상처가 곪아서 터지던 그 날
소낙비가 하염없이 내렸다.
축축하게 늘어진 땅을 걷다가
잘 씻겨진 빨래처럼
파란 하늘에 나를 맡긴다.
이글이글 타올랐던
한낮의 아지랑이 꽃피우던
거리에서 숨가쁜 걸음들에게
바람의 쉼표를,
이젠 안녕!
<2019-08-14, SUNHEE>
서예가 양선덕과 시인 박선희의 콜라보레이션 공간입니다.
<여름의 끄트머리에서>
숨막히는 뜨거운 날들
상처가 곪아서 터지던 그 날
소낙비가 하염없이 내렸다.
축축하게 늘어진 땅을 걷다가
잘 씻겨진 빨래처럼
파란 하늘에 나를 맡긴다.
이글이글 타올랐던
한낮의 아지랑이 꽃피우던
거리에서 숨가쁜 걸음들에게
바람의 쉼표를,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