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즈음


8월 즈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을 태우다가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면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조금씩 차오르다가
주룩주룩 하염없이 흐르다가
소리내어 퍼붓는 빗물

후에는

하늘이 높구나
그리고
시원한 한 숨이 불어와
내 가슴을 후비며 파고 든다

<20017-08-03, sun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