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튜니아

페튜니아

흙에서 피어난
페튜니아 빛깔은
보라만한 게 없더라

찐보라의
앙증맞고 야물고 고귀한 자태
마음이 홀리더라

보라와 벗삼아 데리고 온
하늘 분홍 페튜니아들을
하늘 배경으로
자리해 두었더니

하늘 분홍 꽃잎을 단 
나비들이 하늘을 노니는 것처럼 
자유롭더라. 그 자유가 소중하더라. 

내 영혼이 부르는 사람, 가고 싶은 곳에서 
나만의 꽃잎으로 춤추고 싶다. 

<2020-06-16, sun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