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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sunhee 2017년 6월 8일 목요일 No Comments
바람아

바람아, 불러줘 나를

너가 부르면
맨발로 나가
파도 소리에 기대어
나도 너를
목놓아 불러보고 싶다.

바람아, 나를 깨워줘

녹음 짙은 머리채를 세차게 휘저으며
외발로 서 있는 나무처럼 
내 옷깃, 내 머리카락
너에게 맡기고 싶다.

<2014-06-09, Sunhee>

바람이 세차게 분다.
사방으로 헤드뱅하는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을 맞고 싶다.
 
su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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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hee 시간: 6/08/2017 11:39: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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